Jump to content

urbanhipxx

Members
  • Posts

    4
  • Joined

  • Last visited

Reputation

7 Neutral

Profile Information

  • Gender
    Male
  • Location -
    Seoul, Korea
  1. Thank you for the soundcloud audio upload! Mika and the crowds' sounds are quite well balanced and very clear! It reminds me the fever of the night. Thanks, NaoMika!
  2. The full interview of ELLE Korea (August 2015) has been uploaded. (It's in Korean though, you may save the pictures here! ) http://www.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302&intSno=13454 ---------------------------------- 2015.08.03. MON Mika Mechanism '김믹하'의 서울 놀이 미카와 <엘르>가 보낸 익선동에서의 단란한 오후는 짧았지만 그 여운은 길었다. 블루 그레이 수트는 Valentino. 화이트 스트라이프 셔츠는 Dior Homme. 애니멀 프린트가 수놓인 실크 스카프는 Burberry. 실버 롱 네크리스는 Numbering. 미카가 탄 자전거는 6Ku New york by Fixie Meister. 자수 디테일의 수트는 Valentino. 화이트 스트라이프 셔츠는 Dior Homme. 애니멀 프린트가 수놓인 실크 스카프는 Burberry. 실버 롱 네크리스는 Numbering. 깅엄 체크 패턴의 스니커즈는 Crucial. 네이비 수트는 Valentino. 블랙 실버 도트 패턴의 톱은 Munsoo Kwon. 그린 컬러의 파라코드 브레이슬렛은 Hermes. 핑크 리넨 재킷은 Arco Valeno. 화이트 셔츠는 Valentino. 화려한 프린트의 실크 스카프와 매듭 커프스 링크스는 Hermes. 자수가 놓인 베이지 컬러 수트는 Valentino. 화이트 슬럽 티셔츠는 First Floor. 신변의 안전을 확인한 뒤, 곧바로 불안을 거둔 여행자처럼 미카 역시 오늘은 모든 걸 다 내려놓은 듯 편안한 얼굴이다. 여기는 익선동, 미카의 촬영이 한창인 어느 오후. 종로 한복판에서 유일하게 시간이 멈춰 있는 이 좁은 동네엔 위풍당당하게 실루엣을 드러내는 대신 조금 수줍고 여린 모습의 아담한 한옥이 움트고 있다. 간간이 젊은 예술가들이 도피하듯 차린 ‘가맥집’과 예스러운 다방만이 약간의 소음과 생기를 보태지만 여전히 오늘보다는 과거를 추억하는 장소다. 그러니 대번 튄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껑충한 외국인의 등장은 열린 대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무슨 큰일이 난 건 아닌지 확인할 정도로 별일임엔 틀림없다. 이번 촬영은 <엘르>와 미카에겐 두 번째. 그와는 지난 2013년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를 앞두고 처음 만났다. 인터뷰 촬영을 마친 뒤 곧장 공연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 때문이었는지 혹은 일에 관해선 우주 최강의 예민함을 발휘하는 기질 탓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까칠한 모습으로 그날의 미카를 기억한다. 또 하나, 또렷하게 잔상에 남은 건 그가 매니저 없이 어머니와 궤짝처럼 거대한 트렁크 몇 개에 종류도 다양한 수십여 벌의 셔츠를 비롯해 스니커즈, 액세서리와 같은 패션 아이템을 잔뜩 싣고 등장했던 장면이다. 오랜만에 발매한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 <No Place in Heaven>을 들고 서울을 방문한 미카가 다시 <엘르>를 찾아준 사실이 반가운 한편 다소 부담스러웠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티스트라 불리는, 모든 면에서 자신의 생각과 일의 진행 과정이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갈 때까지 끊임없이 나와 상대를 의도치 않게 긴장의 나락 속으로 빠트리는 이 신인류의 존재감이 절대 가볍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미카는 우리의 두 번째 랑데부를 위해 발렌티노가 손수 한 땀 한 땀 수놓은 오트 쿠튀르 수트를 공수해 왔고, 그리하여 <엘르>는 이 우연 아닌 필연의 인터뷰가 몇 배 더 스페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적 가이드를 자처해 그를 익선동으로 초대했다. 익숙하고도 낯선 서울을 보여주기 위해, 또 우리가 잘 알면서도 잘 모르는 미카의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 네 시간여의 만남 내내 흥이 나 동네 구석구석을 아이폰 카메라로 비추고 다녔던 그의 행동으로 미뤄 짐작하건대 어쩌면 그와의 세 번째 만남 또한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까지! 지난 2년간 미카의 근황은 각국 언어로 번역돼 실시간으로 포털 사이트에 오르내리더라. 얼마나 바쁘게 지낸 건가 하하, 2년 전까지만 해도 되도록 일을 적게 하는 게 질적으로 크리에이티브해지는 길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게 거꾸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많은 일을 바쁘게 해치울수록 뇌가 더욱 활성화된다고 할까? 자연스럽게 내 자신이 엄격한 관리 체계에 놓이더라. ‘커리어’ ‘변화’ 같은 단어를 종종 인터뷰에서 꺼내는 걸 봤다 지금 내 커리어가 좀 독특하거든. 한편으로 나는 1960년대와 다를 바 없이 일일이 라디오 스테이션을 찾아 다니며 앨범을 홍보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방식에 기대지 않으면서 나라별로 맞춤 양식에 의해 활동하고 있다. 쉽게 ‘프랑스에서의 미카’와 ‘영국에서의 미카’가 다르게 비친다고 보면 된다. 물론 한국에서의 미카 역시 유럽에서의 내 모습과는 다를 거고. 그렇다고 이 모든 게 가짜라는 의미는 아니다. 어쨌든 다양한 나라의 팬들에게 사랑받고 가깝게 교류할 수 있다는 건 오래 비행기를 타고 여행해야 한다는 단점만 빼면 근사한 일이다(웃음). 그사이 나이의 앞자리 숫자도 바뀌었다. ‘젯셋족’으로 사느라 몸이 많이 축날 것 같은데, 오랜 비행으로 누적된 피로는 어떻게 푸나 몸은 피곤해도 바쁘게 일하는 건 가만히 한자리에 갇혀 있는 것보다 나를 더 행복하게 한다. 10년 가까이 일하면서 깨우친 비법이 있는데 나는 언제 스위치를 끄고 켜야 하는지를 아주 잘 안다. 지금은 인터뷰 중이니 스위치가 켜진 상태이지만 인터뷰가 끝남과 동시에 내 안의 에너지 퓨즈를 차단해 버린다. 재미있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준다면 TV 쇼 프로그램을 촬영할 때 얼마나 많은 시간을 세트장에서 기다려야 하는 줄 아나? 처음부터 끝까지 기다림의 연속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승려처럼(몸을 축 늘어뜨리면서) 이렇게 힘을 뺀 정지 자세로 말 한 마디 안 하고 가만히 앉아 있다.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면 눈빛이 반짝이는 원래의 미카로 되돌아오는데,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해 보니 꽤 많은 에너지가 절약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평소 명상도 즐겨 하나 따로 시간을 정해 진지하게 명상하지는 않는다. 다만 나에겐 공연이 명상을 대체하는 셈이다. 노래를 부르거나, 콘서트 무대에 서는 일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니 어떤 의미에선 고강도의 명상이나 다를 바 없다. 생활인으로서의 미카는 어떤가 여유가 생길 땐 집을 고치거나, 세금을 내는 것처럼 생활에 필요한 일을 처리하기 바쁘다. 여느 사람들처럼 TV를 보거나 글을 쓰기도 하고. 오랜 팬들은 다 알지만 원래 ‘멜’이란 개를 키우고 있었는데 최근엔 ‘아미라’란 이름의 강아지를 한 마리 더 입양해 이 둘을 돌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아, 또 요새 빠져 있는 건 요리다. 앞치마를 두른 미카라니, 집에서 즐겨 해먹는 메뉴는 만들기 까다로운 케이크나 빵을 제외하곤 뭐든 요리한다. 나름대로 꽤 진지한(!) 주방을 갖고 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요리를 잘한다. 지금은 건축가가 됐지만 남동생은 한때 제빵사를 꿈꿨을 정도로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카를 포함해서 5형제가 모두 예술과 관련된 일을 한다. 투어 때마다 곁을 지키는 어머니 역시 패션 디자이너였다 확실히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았다고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어머니는 예술에서 자유를 찾았다. 뭐든 다 그 안에서 만들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누군가에게 허락을 구하거나, 재미가 없다고 혹은 실력이 없다고 잘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치셨다. 반면 우리 외할머니는 자식들이 변호사나 의사가 되길 그토록 열망했는데도 80명에 달하는 그녀의 후손 가운데 누구 하나 ‘사’ 자가 달린 직업을 가진 사람이 없다. 지금도 이 사실을 끔찍해 하신다. 우리가 아티스트가 된 것이 인생 최악의 선택이며 실패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믿으신다(웃음). 2013년에 발매한 <The Origin of Love> 이후 오랜만에 4집 앨범 <No Place in Heaven>을 공개했다. ‘All She Wants’, ‘Good Guys’ 등 앨범에 실린 15곡은 더 명료해진 가사와 담백한 분위기로 이전 앨범에 비해 미카란 사람을 드러내는 데 거부감이 사라진 느낌이다<The origin of Love>와 <No Place in Heaven>은 ‘텍스처’가 완전히 다른 앨범이다. <The origin of Love>는 열심히 작업했지만 손질이 많이 된 복잡한 이야기다. 반면 <No Place in Heaven>은 이야기의 결이 초콜릿처럼 부드럽고 솔직하다. 자연스럽게 내 운명의 주인은 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 지난 2, 3년간 나는 늘 인간 미카, 뮤지션 미카, 대중에게 보이는 미카 사이에서 방황했다. <The origin of Love>는 그 모든 고민을 털어내고 내 진실한 모습을 되찾겠다는 의지에 겨우 한 발짝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더는 복잡함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안 지금은 모든 게 훨씬 수월해졌다. 무엇이 변화의 문을 열게 했나 일일이 거론할 순 없지만 그 중심엔 내가 뭔가를 허락받는 위치에 놓이길 거부했다는 점이 있다. 보다 상위 개념의 아티스트로 발돋움하기 위해 더는 가만히 앉아서 레이블이 지시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일도 하기 시작했다. 스와치의 홍보대사, 발렌티노와의 협업, <엑스팩터 이탈리아 X factor Italy>와 <더 보이스 프랑스 The Voice France>에서 심사위원 등 모두 레이블과는 별개로 독립적으로 선택한 일이다. <엑스팩터 이탈리아>와 <더 보이스 프랑스> 심사위원으로 나선 건 좀 의외였다 못할 건 또 뭐가 있나 싶더라. 쇼가 망한다고 누가 뭐라 하겠나. 다신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하지 않으면 될 뿐이지(웃음). 대본이나 사전 준비 없이 막무가내로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도 있고 리얼했기 때문에 평소 오디션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는 사람들까지 TV 앞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게다가 매회 발렌티노가 내 의상을 전담했다. <엘르> 촬영을 위해서도 발렌티노 오트 쿠튀르 의상을 챙겨왔다. 브랜드와의 첫 인연은 새로운 발렌티노 팀의 열렬 팬인 어머니가 다리 역할을 했다. TV 쇼를 시작하면서 좀 우아하면서 글래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내가 먼저 방송에 입고 나갈 코스튬 제작을 요청했고 그들 역시 이 아이디어를 반갑게 받아들였다. 난 정말 발렌티노 옷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언젠간 분명 박물관에 전시될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평범한 가정집에서 녹음했다면서 처음엔 녹음실을 빌렸다가 중간에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취소했다. 곧바로 할리우드에 있는 1980년 스타일의 방 3개짜리 방갈로를 빌렸지. 사무실에 가서 컴퓨터와 피아노도 한 대씩 가지고 왔다. 꼭 10대 같지? 그래서 이번 앨범은 그간의 작업과 좀 다른 느낌일 거다. 전자 악기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피아노와 어쿠스틱 악기를 많이 사용했다.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게 한 가지 있는데, 알고 보니 내가 빌린 집이 올랜도 블룸의 소유였다는 거다! 결과적으론 올랜도 블룸의 집에서 앨범을 완성한 셈이네 정확하게는 그의 거실에서 만든 거지. 덕분에 매일 아침 스타 투어를 위해 관광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들의 고함소리에 잠에서 깼다. “봐, 여기가 올랜도 블룸의 집이야!” 하는 외침과 다 마신 생수 병이 고스란히 앞마당으로 떨어졌지. 실제로 올랜도 블룸이 두 번가량 집으로 찾아온 적도 있었는데 속으로 빨리 사라져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웃음). 내 생각엔 그 집이 그가 전 부인과 함께 살던 시절에 구입한 거라 여러모로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올랜도 블룸의 표정이 좀 슬퍼 보였거든. 얼마 전 네팔에 대지진이 발생했다. 사회 이슈에 대해선 얼마나 귀 기울이나 슬픈 일이다. 나 역시 2년 전 히말라야 트레일을 했었기에 남 얘기 같지 않았다. 나도 늘 불완전한 상태에서 살아왔지 않나. 베이루트에서 태어났지만 파리에서 자랐고 또 아버지는 한때 쿠웨이트에서 인질로 붙잡히기도 했다.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아는 건 기본이다. 아무것도 보지 않고 듣지 않고 사는 건 언제 꺼질지 모르는 비눗방울 속에서 사는 일과 비슷하다.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당연하지. 세상이 언제까지고 안정적일 거라고, 매일 별일 없는 일상이 이어질 거라고 믿는 것만큼 어리석은 게 없다. 감히 상상할 수 없겠지만 문명은 영원하지 않다. 그리스 사태를 봐도 그렇잖아. 지금 내 그리스 팬들은 모든 걸 잃었다. 돈, 직업 그리고 미래까지도 송두리째 뽑혔다. 중요한 건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걸 깨닫는 일이다. 만약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로 만들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가 영화를 만든다면 스토리는 단순한데, 현실세계의 모든 것들이 마법세계에서 어떻게 치환되는지에 대해 다룰 거다. 특수효과 같은 건 사용하지 않고 순전히 감정과 대사,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거지. 미카가 좋아하는 영화감독은 알폰소 쿠아론! 내 친구이기도 하지만 일전에 그가 만든 영화 <러프 앤 벌거 Rudo Y Cursi, Rough and Vulgar>, <빵가게 재습격 The Second Bakery Attack>을 보고 반해버렸다. 그리고 <아멜리에>와 <델리카트슨 사람들>을 만든 장 피에르 주네, 크리스토퍼 놀런! 자비에 돌란의 경우엔 그의 일부 작품만 좋아한다. 지구 종말까지 28일이 주어진다면 뭘 할 건가 돈을 모조리 다 써버릴 거다. 세상이 사라지는데 돈이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러곤 가족과 친구들과 다같이 모여 뒹굴거리겠지.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을 거다. 어쩌면 노천카페에 앉아 여유 있게 커피를 마시거나, 뜨거운 비치에 누워 레모네이드를 들이킬 수도 있고. ---------------------
  3. Nuri, that's fine! My posting might be uploaded a bit later because each member's first posting needs mod's confirmation. Hope it didn't mess up this thread.
  4. The video clip of ELLE Korea is uploaded today! It's like a commercial film of Seoul tourism organization rather than a typical interview behind scene video. Enjoy! http://www.elle.co.kr/elletv/ELLETVView.asp?MenuCode=en0105&SubMenuCode=en010501&intSno=13452
×
×
  • Create New...

Important Information

Privacy Policy